"다시 힘 모으자"…구세군 '마스크 모금' 박차
[앵커]
모두가 힘든 이 시기를 잘 극복하자며 그야말로 금쪽같은 마스크를 나눠주는 따듯한 시민들이 있습니다.
구세군이 지난주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했는데,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달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자선냄비에 보건용 마스크를 줄지어 넣습니다.
구세군이 시행하는 '마스크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는 행렬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적으로 400개가 넘는 자선냄비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서울과 대전, 부산 등 4개 자선냄비에서 시행하던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번엔 서울시도 동참해, 기부자에게 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증정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시민들의 호응과 후원에 힘입어서, 그리고 많은 분들의 요청에 의해서 저희가 연장해서 이 캠페인을 계속하기로 결정…"
일주일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기부된 마스크는 1,600여장.
마스크를 구하기 쉽지 않은 탓에 캠페인이 잘 될까 반신반의했던 봉사자들은 공적 마스크까지 흔쾌히 나누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합니다.
"(공적마스크) 하나를 내어주셨다라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신데… 정말 마음을 나눠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저희도 사실은 생각하지 못한 숫자예요."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정성스레 응원의 메시지도 적었습니다.
"오늘은 지금 마스크 갖고 있는 게 없는데 직장이 이 근처이기 때문에 내일 기부하겠습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나눠서 써야죠."
구세군은 이번 주 1차로 기부받은 마스크를 환경미화원과 택배기사, 경비원 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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