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멈춰 선 유럽축구, 선수 임금 삭감 카드 만지작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업중인 프로 축구선수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인 온라인 이벤트 '스테이 앳 홈 챌린지' 참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리그 중단이 장기화 되면서 선수들의 연봉 삭감 논의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두루마리 휴지를 이용해 재치 있는 리프팅을 선보입니다.
메시의 지목을 받은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즈도 휴지 리프팅으로 화답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외출 자제를 실천하는 '집에 머물기' 스테이 앳 홈 챌린지에 참여한 겁니다.
SNS를 통해 전개되고 있는 온라인 이벤트에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이 함께하면서 유쾌한 휴지 리프팅 경연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현재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올 스톱된 유럽 축구계가 경제적 타격에 대비해 선수들의 임금을 일시적으로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1군 선수들 연봉 삭감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르셀로나 1군 선수 평균 연봉은 전 세계 프로구단 중 가장 높은, 1천100만 유로, 우리 돈 147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의 세리에A 구단들도 선수단 연봉의 20% 내지 30%까지 삭감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논의가 실현된다면 리그 연봉킹인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00억원 이상 못 받게 됩니다.
앞서 스위스 슈퍼리그팀 FC시옹은 연봉 삭감에 응하지 않은 선수 9명을 해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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