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태풍급 강풍…선별진료소 등 피해 우려

연합뉴스TV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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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태풍급 강풍…선별진료소 등 피해 우려

[앵커]

내일까지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시설물 피해와 대형 산불이 우려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강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오전 6시부터 서울 등 중부와 호남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9시부터는 영남지방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오늘 내륙에서는 시속 90km의 돌풍이, 강원 영동지방에는 시속 125k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가로수가 쓰러질 수 있는 정도입니다.

간판과 창문 등 취약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하고 집 주위 작은 물건들은 실내로 옮겨야 합니다.

특히 천막 형태로 지어진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행정안전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선별 진료를 위해 설치된 간이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피해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도 강풍으로 피해가 우려 됨에 따라 오늘은 차량 이용 선별진료소 4곳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강풍에 건조특보까지 내려진 강원 영동과 내륙은 대형산불까지 우려되는 만큼 불씨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때아닌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남고북저형의 기압 배치가 원인입니다.

한반도 남쪽에 커다란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북쪽에서는 강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기압 차가 극심하게 벌어져 위력적인 바람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대기도 무척 불안정해서 내륙에서는 소낙성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차차 잦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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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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