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숨결에도 휘청…KBO 4월 개막 가능할까

연합뉴스TV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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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숨결에도 휘청…KBO 4월 개막 가능할까

[앵커]

코로나19에 놀라 훈련을 중단하는 프로야구 구단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로 한 차례 미뤄진 프로야구 개막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키움 2군 선수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키움과 두산 선수단이 훈련을 중단했습니다.

다행히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지만, 흔한 감기 증상만으로도 리그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SK와 NC 선수단은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훈련을 멈췄습니다.

프로야구가 코로나19의 영향권에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다음 달 정규시즌이 시작돼도 코로나19 의심자가 나올 때마다 리그가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144경기 체제를 고집하는 KBO가 설정한 개막 마지노선은 다음 달 중순입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소 2주 이상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한 상황.

KBO는 실행위원회에서 리그 정상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다음 달 개막도 어렵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도쿄올림픽이 취소돼 올림픽 휴식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시즌을 단축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림픽 개최가 취소되면 아무래도 일정 소화 부분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겠죠. 아직까진 지켜봐야 할 상황 같고요…"

미국 메이저리그도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미뤄 선수노조 파업이 있었던 1995년 이후 25년 만의 시즌 단축이 유력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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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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