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반등 성공…'부양정책' 기대감
[앵커]
글로벌 증시가 각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따라, 다시금 반등에 성공을 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경우 연방정부와 중앙은행의 재정정책 등 추가 조치가 나오면서 상승 전환을 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이 특파원, 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에 이어 불안정한 거래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연방정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조치가 나오면서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5.2%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6% 이상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00포인트 이상 밀리면서 2만선이 무너지기도 했었는데요.
연준이 기업어음을 매입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급반전됐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어음 매입을 위한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하고 대규모 자금을 시장에 푸는 양적 완화를 재개했지만, 시장이 반응하지 않자 민간 기업체까지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대규모 재정정책을 예고하면서 반등에 추가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8천 500억 달러, 약 1천 2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따라 급락세가 멈추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40 WLT는 2.25% 오른 8,93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영국은 국내 총생산의 15%에 해당하는 3천 300억 파운드, 약 496조원 규모의 정부 보증 대출계획을 발표했고, 프랑스 역시 411조원 규모의 은행 대출을 보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여전한 만큼 주식시장이 계속 안정세를 보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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