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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입국자 내일부터 특별입국절차 시행..."해외유입 차단" / YTN

YTN news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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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0시부터 전 세계 입국자 대상 특별입국절차 시행
16일 '유럽발' 입국자 → '전 세계'로 확대 시행
발열 검사 유증상자, '코로나 19' 진단 검사
증상 없어도 휴대전화 앱 통해 14일 동안 상태 보고
정부 "해외 유입 추정 사례 급증에 따른 조치"


정부가 내일(19일) 0시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만 한정했던 것을 전 세계 입국자로 확대한 건데 '코로나 19'의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출발지에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유럽발 입국자에 한해 적용했던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한 겁니다.

이에 따라 모든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하고 발열 검사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증상이 없더라도 향후 14일 동안 휴대전화 앱을 통해 상태를 보고해야 합니다.

정부가 이처럼 입국 검역을 강화한 건 최근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가 6명이나 발견된 데다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7일 0시 기준으로 해외 유입 추정 사례는 모두 55명으로, 유럽 27명, 중국 16명, 나머지는 중국 이외의 아시아 지역을 다녀온 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해외 입국을 원천 봉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내국인 출입을 막는 것은 가능한 조치가 아닙니다, 내국인은 당연히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방역의 차원에서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불문하고 사실은 위험성을 거의 같은 수준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평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입국 검역 강화에 필요한 군의관과 간호인력, 행정인력 등 70여 명을 추가 배치하고, 임시 격리시설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로 대기 시간이 증가하는 등 불편에 대해서는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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