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도 베이징이 환자 발생 최다...'방역의 만리장성' 쌓나? / YTN

YTN news 2020-03-17

Views 4

베이징, 공항 근처 임시 터미널서 모든 해외 입국자 재검사
10여 개 지정 숙소에서 전원 14일 격리…비용도 본인 부담
베이징, ’사스’때 쓰던 야전병원서 의심 증상 입국자 치료


요즘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도시가 우한이 아니라 베이징이 됐습니다.

해외 유입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중국은 '방역의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비유가 나올 정도로 차단 조치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근처에 있는 대형 국제 회의장 건물입니다.

이번 주부터 공항으로 들어온 모든 해외 입국자들이 버스를 타고 이곳을 거치고 있습니다.

신원 확인과 발열 검사를 받은 뒤 10여 개의 지정 시설로 단체로 이동해 14일간 격리됩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적용되고 비용도 본인 부담입니다.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 환자의 해외 유입 사례가 급속히 늘고 있어, 이를 엄격히 막아야 합니다.]

열이 나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베이징 샤오탕산 야전병원으로 즉시 옮겨집니다.

17년 전 사스 환자를 치료했던 이 병원을 다시 고쳐서 해외 입국자 치료 시설로 쓰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환자가 늘면서 베이징시는 우한을 넘어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됐습니다.

상하이와 광저우를 비롯해 외국과 교류가 많은 도시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를 강화해도 환자가 계속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쉬숭밍 / 상하이시 공항입국 검사처 부처장 (지난 14일) : (코로나19 발생) 관련 국가나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세관,위건위,공안과 공유하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예 국제선 항공편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초 런던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항공기 한 편이 이미 취소됐습니다.

국영 항공사들의 유럽이나 미국 쪽 노선이 주로 감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이 거센 나라들에 비하면 중국의 환자 발생 수는 많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해외 유입 차단 조치를 계속 강화하면서 '방역의 만리장성'을 쌓고 있다는 비유가 나올 정도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31721205558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