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줌인] 경비원은 지휘, 주민은 노래…이탈리아 '발코니 합창'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이동제한령에 이어 모든 상점에 휴업령까지 내려진 상황.
격리된 공간 속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울까요.
세상과 단절된 생활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이탈리아 국민들이 독특한 응원법을 개발했습니다.
아파트와 주택 발코니에 나와 노래와 연주로 서로를 격려하는 것입니다.
로마의 한 아파트에서는 경비원이 지휘자가 돼 입주민들과 발코니 합창에 나섰고, 피렌체에서는 유명 성악가 마우리치오 마르치니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부르며 시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시민들이 발코니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프라이팬 등을 두들기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영상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명이 부르기 시작한 노래가 합창이 돼 온 동네 주민들이 함께 웃고 눈물짓는, 감동적인 모습도 담겼습니다.
SNS로 전해진 이탈리아 시민들의 '발코니 합창',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영상출처 : 트위터, 페이스북, APTN]
[영상편집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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