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불출마’ 현역 의원 릴레이 오찬
사흘간 ’불출마·공천 탈락’ 현역 의원들과 오찬
與, ’의원 꿔주기’ 비판…황교안·한선교 고발
비례 연합정당 출범을 서두르는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현역 의원 파견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당 대표가 직접 총선에 불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의원 꿔주기' 하지 말라며 고발까지 하더니 결국, 똑같은 행태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4월 총선을 이끄는 이해찬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식당에 들어섭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례 연합정당 참여 관련해서 말씀 좀 나누시나요?) ….]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제주 지역 광역 선대위원장으로 뛰고 있는 4선 강창일 의원과의 오찬 자리입니다.
비례 연합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문제를 두고 강 의원의 의견을 타진하고 설득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표와 식사를 처음 하는 거 같은데? 불출마 선언 이후에. (만약에 대표나 당의 요청이 있으면 비례정당으로 옮길 건지?) 난 고민해본 적이 없어 한 번도,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이 대표는 최운열·심기준·권미혁 등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불발된 초재선 의원들, 이어 공천 배제된 중진 의원들과도 사흘 연속 오찬을 잡아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의원이 없는 정당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앞번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또 정치자금법상 선거보조금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비례 연합정당에 일부 현역 의원 파견이 불가피하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앞서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들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데 대해, '의원 꿔주기', '위장전입'이라고 강하게 비난했고,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를 검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달 6일) : 의원들에게 대놓고 위장전입을, 또 가짜 당적 이전을 설득하느라고 허송세월할 만큼 한가한 상황도 절대로 아닙니다.]
결국, 미래통합당의 꼼수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스스로 말 바꾸기 하면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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