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산한 관광지…활어회 판매도 '드라이브 스루'

연합뉴스TV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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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산한 관광지…활어회 판매도 '드라이브 스루'

[앵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소상공인들뿐만 아니라 농어민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항 해맞이 곳 관광지에선 지역 어민들을 위한 이색 소비촉진 행사도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포항 호미곶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도로에 활어회 판매장이 들어섰는데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싱싱한 활어회를 차에서 주문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늘(14일) 행사는 활어회 소비 촉진을 위해 포항시와 지역 어민들이 함께 여는 행사입니다.

코로나19라는 고약한 한파를 맞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소비촉진을 위해 이렇게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호미곶이 있는 이곳 포항 구룡포 지역은 강도다리와 광어 등 어업양식장이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활어회 소비가 급감한 상태인데요.

양식어종인 강도다리는 높은 수온에 약한 어종입니다.

때문에 여름철이 오기 전에 판매하지 못하면 대량 폐사될 가능성이 커 어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이런 묘책을 동원한 겁니다.

코로나19 여파는 이곳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관광지에도 엄청난 타격이 되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이곳 포항 구룡포 일대는 인기 드라마 촬영지 등이 있어 평소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하지만 해맞이 광장을 비롯해 인근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 등 주변 관광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주말 손님들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문을 연 식당들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 없는 휑한 거리를 보며 깊은 한숨을 쉬는 상인들의 얼굴에는 그늘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 전국의 많은 분들이 힘을 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포항 호미곶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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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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