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 대부분 입국 금지 대상…영국 등 제외
"한국·중국은 코로나19 개선 상황 보면서 재평가"
"코로나19 피해자 납세 유예·근로소득세 인하 추진"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자 미국 정부가 유럽에서 오는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한 달간 금지하기로 전격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천 명을 훌쩍 넘고 사망자 또한 하루가 다르게 늘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 시각으로 13일 자정부터 한 달 동안 유럽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새로운 환자가 미국에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 앞으로 30일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을 중단시킬 것입니다.]
미국 발표대로라면 입국이 제한되는 유럽 국가는 이탈리아를 포함해 독일, 프랑스 등 26개 나라에 이르게 됩니다.
다만 영국과 아일랜드, 불가리아 등 유럽국이지만 국경개방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는 입국 금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우리나라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의 개선 여부를 보면서 현재 시행 중인 여행 경보의 해제 여부를 다시 평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한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개선되면 입국제한과 경보를 재평가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미 국민의 세금 납부를 유예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근로소득세 인하안도 처리해 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금융위기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며 과도한 위축을 경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것은 금융위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극복해야 할 일시적인 순간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십만 명에 달하는 연방공무원에 대해 재택근무하는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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