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미니화요일' 대승…본선행 탄력
[앵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6개 주에서 치러진 '미니 화요일' 민주당 경선에서 압승했습니다.
바이든 대세론이 더욱 확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맞붙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경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6개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곳을 석권하며 압승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후보와 지지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힘과 열정에 사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함께 도널드 트럼프(대통령)를 이기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14개 주에서 동시 경선이 치러진 지난주 '슈퍼 화요일'에서 10개 주를 싹쓸이하며 대역전극을 펼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특히 대표적인 경합주, '스윙 스테이트'인 미시간 주에서 승리하며 다시 '대세론'에 날개를 단 모습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샌더스가 기반 마련에 고전하는 동안 바이든은 승리를 구가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대세를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초반 파죽지세를 올리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입지가 급격히 위축되며 진퇴를 고민해야 할 중대 기로에 놓였습니다.
"조 바이든은 이라크 전쟁에 찬성했습니다. 이 나라의 현대사 가운데 최악의 외교정책이었습니다. 우리는 전쟁 반대를 이끌었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이번 경선 결과로 거취를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바이든 후보와 토론을 요구하는 등 경선 고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샌더스 후보가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조기에 승부가 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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