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일 끊긴 아르바이트들…공고도 줄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은 아르바이트생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익이 변변치 못해, 자영업자들이 기존 근무자들을 줄일까 고민하는 곳도 생겼는데요.
실제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공고도 줄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6살 대학생 A 씨는 지난주부터 카페 아르바이트에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카페가 잠시 문을 닫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문 닫을 거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미안해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저의 생활비가 줄어드는 거니까…"
음식점은 점심시간마저도 손님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임대료를 감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된 겁니다.
결국 업주는 이번 달부터는 홀로 매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직원 원래 1명 썼었고요, 야간에는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와서 같이 도와주고 했었는데 지금은 전부 그만둔 상태고…"
건국대 인근의 한 코인노래방도 이번 주 토요일부터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시간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24시간을 토요일, 일요일을 했는데 그걸 좀 줄이려고 해요. 시간 조정을 좀 해보고 더 심각하면 며칠 문 닫는 것도 생각을…"
실제 한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아르바이트 공고가 전년 대비 4.6% 줄었습니다.
특히 서비스와 외식업 등에서의 감소 추이가 두드러졌습니다.
또 다른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사이트는 "2월 마지막 주부터 코로나19 여파가 뚜렷이 나타나, 이달 첫째 주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대비 30% 정도 구인 공고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좋지 않은 경기 상황은 아르바이트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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