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취소되는 일본 공연…K팝 빨간불

연합뉴스TV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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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취소되는 일본 공연…K팝 빨간불

[앵커]

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K팝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예정됐던 우리나라 가수의 일본 콘서트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 초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오른 대표적인 한류 그룹 슈퍼주니어.

오는 25일과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공연하기로 했었지만, 일본 정부의 입국자 억제책이 발표되자 보류했습니다.

그룹 스트레이키즈는 오는 21일과 22일 개최하려던 오사카 공연을 취소했고, 아이즈원과 트와이스 등 인기 K팝 아이돌들이 무대에 오르는 한류 축제 케이콘 일본도 연기됐습니다.

트와이스 역시 팬들과의 도쿄돔 공연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졌습니다.

공연 일정을 이번 달에서 다음 달로 한 차례 미뤘지만,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가수들의 일본 공연이 잇따라 취소된 것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하늘길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우리나라의 맞대응으로 한일 간 갈등이 커지고 있어, K팝 업계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시장이 한류 시장 중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입국 금지 같은 조치를 하게 되면 당장의 피해도 피해지만 양국 간의 감정이 안 좋아지면서 향후에도 K팝이 일본 시장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양국 간 감정싸움도 해소되지 않는다면, K팝 산업의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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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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