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줄고 있지만…소규모 집단감염이 변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최근 늘고 있는 소규모 집단감염의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518명이던 추가 확진자는 사흘 만에 248명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이 고심하는 대목입니다.
7,000명 넘는 국내 총 확진자 가운데 80% 가까이는 집단 감염, 20%는 산발적 발생 사례인데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남 천안의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서 92명, 경북 봉화의 한 요양원에서 51명, 칠곡의 장애인 시설에서는 24명, 경산 실버타운에서도 17명이 감염됐습니다.
신천지처럼 제때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지자체는 고위험군이 많은 시설의 강제 격리에 나섰습니다.
"고령의 어르신이 다수 계시는 사회복지생활시설이나 아니면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종교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이 때문에 정부의 방역 초점도 바뀌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고위험자 관리에 집중하고,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역은 역학조사와 집단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초기 환자 발견에 더 공을 들이는 겁니다.
여기다 기존 방역활동 외에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주요 병원별로 병상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기까지의 차단이 쉽지 않은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 감염증이라서 면밀하게 좀 문제의식을 가지고 좀 더 심각하게 대응해야 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려면 소규모 집단 감염 차단이 중요하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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