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지역 의료인이 겪는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환자들을 치료하겠다며 밤낮없이 힘을 쏟고 있는데요.
대구지역 의료진을 돕겠다며 전국에서 자원한 간호사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호복으로 꽁꽁 싸맨 간호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들을 돌보는 겁니다.
격리 구역에 들어가는 첫 관문은 레벨 D 방호복을 입는 겁니다.
감염을 막아주긴 하지만, 입고 일하기에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통풍이 안 돼 땀은 비 오듯 쏟아지지만, 그렇다고 물 한 잔 마시기도 어렵습니다.
[이주리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간호사 : 화장실을 가려면 (방호복을) 벗어야 하고, 옷도 계속 입고 벗고 하기 번거로운 상황이고 물을 최대한 덜 마시고 화장실을 덜 가야 한다는 그 생각에 덜 마시려고 하는 편입니다.]
이 병원에 확진 환자는 90여 명, 이 가운데는 중증 환자도 7명이나 있습니다.
환자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질 때가 있어 제대로 쉬지도 못합니다.
그나마 최근 자원봉사에 나선 간호사들이 20명 오면서 여건이 좀 더 나아졌습니다.
봉사자 중에는 곧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자원한 간호사도 있습니다.
[김미란 / 자원봉사 간호사 : 의료인이 부족하다는 데, 집에서 그냥 있는 게 참 양심이 편치 않았어요. 그래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의료진들은 상황실에 모여서 하루 세 번 이상 회의를 엽니다.
엑스레이 사진과 검사 결과지를 놓고 각 환자를 어떻게 치료할지 논의합니다.
매일 늦은 밤까지 일하고, 체력도 한계에 부딪히지만, 그래도 완치돼서 퇴원하는 환자를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정치영 / 호흡기내과 교수 : 자가격리 해제가 아니고 완전히 완치돼서 퇴원하는 분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런 것을 볼 때는 제가 뿌듯하죠. 실제로는….]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308185716688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