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둔 오늘, 약국마다 마스크를 한 장이라도 더 구해보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정부의 보완 대책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사는 절차가 불편하고 복잡하다는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 3백 장이 입고된 서울의 한 약국.
마스크를 사려는 대기 줄이 골목길까지 길게 늘어섰습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손님이 몰려든 탓에 약사의 손길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약사 : 3개에 6천 원이에요. 공적마스크 아니에요. 그냥 파는 거예요. 저희들이….]
다른 약국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일요일인 오늘 전국 2만 3천여 약국 가운데 7천 곳 정도만 문을 열었는데요. 문을 연 약국마다 이렇게 온종일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 사람에 두 장만 살 수 있었지만, 준비된 마스크는 20분도 안 돼 동났습니다.
마스크는 구경도 못 한 채 빈손으로 돌아가기 일쑤였습니다.
[김복선 / 서울시 신설동 : 벌써 매진되고 없어요. 돈은 없어도 마스크가 집에 있으면 부자라고 생각 들 정도로 마스크가 귀해요.]
마스크 5부제가 도움될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시민도 많습니다.
마스크 사기가 더 힘들 거라는 볼멘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김병웅 / 서울시 주성동 : 그게 얼마나 불편합니까? 직장 다니는 사람은 그렇게 살 수도 없는 문제고….]
[박진관 / 서울시 답십리동 : (대리구매 시) 주민등록등본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게 너무 불편한 것 같아요. 좀 더 완화해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약사들은 약사들대로 정신없이 바빠졌습니다.
"(포장) 뜯는 게 일이 더 많아 이게…."
일일이 신분을 확인해야 하는 데다, 특히 대용량으로 받은 마스크를 두 장씩 나눠 팔다 보니 번거로움과 위생문제까지 더해졌습니다.
[연규봉 / 약사 : 5장, 3장 이렇게 포장돼서 오면 다 뜯어야지, 장갑 껴야지, 줄 때 어디에 담아줄 건지 등 이런 문제가 일이 많고….]
마스크 5부제에 따라 평일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사람들이 몰릴 주말 약국의 혼잡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YTN 김지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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