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첫 주말이었는데요.
평일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시민들로 약국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토요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약국.
마스크를 쓴 시민 50여 명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근처의 다른 약국도, 도심 외곽의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크 구입 안내 봉사원 : 다섯 분 들어가세요.]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약국에 도착한 할머니, 평일에 이미 샀는데 주말에 또 왔다가 낭패를 본 할아버지, 다른 약국에 이름을 적어놨다가 허탕 칠 뻔한 사람도 있습니다.
[고객: 두 번 갔는데 못 사고 다시 이쪽으로 왔어. (구매할 수 있는 개수를 초과하셨습니다.)]
아이 손을 잡고 온 부모는 1시간 가까이 줄을 서 마스크를 샀고,
[최희정, 김민제 / 마스크 구입 모자 : 아이가 있으니까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저는 기다릴 만하고…." "마스크가 집에 없어서 안 좋은 생각이 들었는데 사고 나니까 좋았어요.]
평일에 줄을 서고도 못 샀던 어르신은 간신히 마스크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호준 / 주말 마스크 구입 : 지난번(월요일)에 왔었는데요. 그날 늦게 왔다고 매진됐다고 그래서 (못 샀어요). 한 40분 정도 기다렸던 거 같은데 제가 나이가 있고 그러니까 상당히 힘이 들더라고요.]
사정은 다르지만 마스크를 구하려는 마음만은 똑같습니다.
[김시박 / 주말 마스크 구입 : 지금 이거 안 끼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지 않습니까. 아들 둘 하고 집사람하고 네 사람 다 껴야 하죠.]
5부제 첫 주말을 포함한 이틀 동안 전국 공적 판매처에 공급되는 마스크는 천만 개.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한동오[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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