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취항 30년 만에 첫 일본 모든 노선 운항 중단
대한항공, 1개 노선 제외 일본행 모든 노선 운항 중단
저비용항공사, 일본 노선 운항 잠정 중단…국제선 ’셧다운’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와 우리 정부의 상응 조치 속에 항공편으로 두 나라를 오가던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어쩔 수 없이 일본 운항 노선을 전면 중단하거나 대폭 줄이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로 일본으로 떠나려는 승객들이 눈에 띄게 줄면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는 썰렁했습니다.
출국길에 오르는 승객들은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와 한국의 상응 조치로 겪게 된 혼란과 불편을 참기 힘들어했습니다.
[가와히라 아사코 / 일본 시즈오카현 거주 :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익한 조치라 해도 견디기가 힘듭니다.]
두 나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서둘러 불편을 덜어주기를 기대했습니다.
[민경미 / 일본 도쿄 거주 : 불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하고 한국하고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빨리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승객들뿐 아니라 국내 항공사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3월 9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일본 전 노선을 운항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예약고객은 환불 및 예약변경조치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일본 전 노선 운항 중단은 서울~도쿄 노선에 취항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입니다.
최근 일본에 9개 노선을 운영해오던 대한항공도 오는 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인천~나리타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도 일본행 노선을 줄줄이 접었습니다.
제주항공이 2개 노선을 남겨 놓았을 뿐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은 일본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일본 입국 제한 조치로 국제선을 접게 된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존폐 기로에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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