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첫 코호트 격리…46명 확진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끊이지 않고 있는 대구에서 국내 첫 아파트 코호트 격리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20대와 30대 여성이 사는 아파트에서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대구 달서구 한마음 아파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대구시는 사상 처음으로 아파트를 코호트 격리 조치했습니다.
현재 발표된 바에 따르면 확진자만 무려 46명입니다.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진 이 아파트는 대구시가 코로나19 확진자 거주지 분포도를 분석하던 중 확인됐습니다.
시립 임대 아파트인 '한마음 아파트'는 5층짜리 두 동이 있는데요.
100세대가 정원이며 대구에서 근무하는 35살 이하 미혼 여성만 입주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가 조사한 결과 입주자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임대아파트인데 어떻게 이 아파트에 신천지 교인이 대거 입주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입주자들은 지난달 21일 방역 당국으로부터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첫 연락을 받았고,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검체 채취와 역학 조사를 받은 뒤부터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코호트 격리 조치'로 출입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택배 배달 등이 아파트 입구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10명의 확진 환자가 집단으로 나온 대구 문성병원과 약 200m 떨어져 있습니다.
시민들은 아파트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고 처음으로 아파트 코호트 격리 조치가 취해지면서 더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 달서구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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