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물살 타는 남북 보건협력…"사람·가축 감염병 대응"
[앵커]
이번 남북정상의 친서교환으로 보건 협력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의 보건 협력에 대해 우리 정부는 상당한 준비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3·1절 기념사에 남북 간 보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독감 등에 전염병에 관한 남북 방역과 방제 협력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
협력의 주체는 남과 북은 물론 중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 국내외 NGO까지 참여하는 '초국경·초국가적'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아울러 현장사무소 설치를 통해 민간단체 지원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현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안도 동시에 이뤄집니다.
"정부는 감염병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협력과 더불어 남북 간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공동 방역을 시작으로 정부는 북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코로나19 대응 등 남북 협력의 범위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남북 간에도 여건이 성숙되는 대로 보건, 방역, 재해·재난, 기후변화 등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남북 보건협력은 실무협의를 거쳐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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