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검역 본격화…발열 시 탑승 거부

연합뉴스TV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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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검역 본격화…발열 시 탑승 거부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항 입국장에서만 진행되던 검역이 이제 출국장에서도 시작됐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일정 온도 이상 열이 나는 승객을 비행기에 태우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출국장에 들어서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가 진행 중입니다.

출국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검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발열체크는 출국장 입구에서부터 여객기에 탑승할 때까지 모두 3번에 걸쳐 진행됩니다.

"입국뿐만 아니라 출국까지 발열이 의심되는 환자를 사전에 걸러냄으로써 안전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방역복을 입고 탑승 수속을 진행하는 승객도 있을 만큼 출국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미국과 중국, UAE 등 3개국은 일정 온도 이상 열이 나는 승객은 자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 탑승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좀 불편하고 시간이 더 걸리기는 하지만 (발열 체크를 하는 게) 안전을 위해서 더 나은 것 같아요."

다른 나라로 출발하는 경우도 37.5도 이상 열이 나면 티켓 환불 절차가 진행됩니다.

"여객인 경우에는 해당 항공사에 전화해서 항공사에서 조치를 하는 거고요. 일반 방문객 같은 경우에는 이상이 있으면 1339로 전화해서 확인받으시든가 귀가하시는 게 어떠냐, (권유 정도?) 네."

일각에선 출국 검역에 대해 '우리 스스로 청정지역이 아님을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출국 검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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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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