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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빗장만큼은 막아야"…미국행 항공기 탑승 전 발열 체크

연합뉴스TV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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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빗장만큼은 막아야"…미국행 항공기 탑승 전 발열 체크

[앵커]

우리나라를 입국제한 리스트에 올리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미국인데요.

정부가 선제조치 차원에서 미국행 비행기 탑승자에 대한 확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외교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신남방정책의 핵심국인 베트남마저 빗장을 걸어 잠근 데다 동맹국 미국은 대구 여행 경보를 '금지'로 올린 상황.

강경화 장관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게 과도한 조치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긴 했지만 미국까지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에 정부가 선제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기자들을 만난 외교부의 고위당국자는 미국 여행객의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을 마친 승객만 비행기에 타도록 조치한다는 겁니다.

미국의 여행 제한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습니다.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가 자발적으로 사전 발열 체크를 진행하는 중이긴 한데 미국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담아 '코리아 모델'이라고 불린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도 미국의 입국제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확답하진 않았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전면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 대부분이 감염병에 취약한 소규모 국가라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의 여객기 착륙 금지에 대해서는 주한 베트남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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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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