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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옥중서신 파장…통합 "천금같은 말"·민주 "최악의 정치 재개"

연합뉴스TV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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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옥중서신 파장…통합 "천금같은 말"·민주 "최악의 정치 재개"

[앵커]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공개한 옥중 서신을 통해 보수 결집을 촉구했죠.

정치권에선 '박근혜 변수'가 총선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미래통합당으로 보수세력이 뭉치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황교안 대표는 이틀 연속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황 대표는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돼야 할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며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서 결코 분열해선 안 된다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다시 한 번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고 밝혔습니다.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남은 과제를 끝까지 챙기겠다고도 했습니다.

자유공화당, 친박신당 등 이른바 '태극기 세력'과의 통합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건데요.

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여권 반응은 싸늘합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은 최악의 정치 재개 선언"이라며 "탄핵당한 사람이 옥중 정치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묵과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통합당이 다시 도로 새누리당이 됐다는 걸 알리는 정치 선언"이라는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개혁을 거부하고 탄핵 세력으로 회귀하려는 통합당이라면 남은 것은 국민의 심판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박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린 박 전 대통령은 항상 단문의 메시지로 선거판을 뒤흔들었는데요.

이번 메시지가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보수 결집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국민적 반감만 살지 옥중 서신이 돌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여야의 공천 작업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저녁 지역구 총선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이 5번째 발표인데요.

3선 노웅래 의원과 정춘숙, 송옥주 의원 등의 공천 여부가 결정됩니다.

통합당 공관위는 22일간의 공천 면접 심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결과 발표에 나섭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한 심사 결과가 잇따라 나올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11조7천억원 규모로 편성된 코로나19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합니다.

또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표결 처리될 예정입니다.

개정안은 타다 같은 운송 플랫폼 업체에서 관광 목적으로 11~15인승 차량을 빌릴 때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 반납 장소가 공항일 때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타다의 차량공유 서비스가 불법이 되는 건데요.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타다는 서비스 중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오늘 본회의에서 총선 선거구 획정안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습니다.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자 그제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만든 독자적 안이 국회에 제출됐는데, 여야가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어젯밤 뒤늦게 합의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여야는 세종 선거구를 2개로 늘리고 경기 군포는 2개에서 하나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선거구 획정위가 이를 반영한 획정안을 이르면 내일 또는 모레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바로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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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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