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3040 세대, 논리없고 무지"…통합 후보, 세대 비하 발언 파장
[뉴스리뷰]
[앵커]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30대와 40대는 무지하고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민주당 등 여권에서 비판이 거세지자 김종인 대표는 당 차원의 주장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공급되고 있으니까요."
미래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던 중, 퇴임 후 문 대통령에게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주면 된다는 식의 주장을 합니다.
망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통합당 박형준 선대위원장은 공식 사과하고, 후보들에게 총선을 앞두고 '입조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30대와 40대를 비하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선대위 회의 자리였습니다.
"태어나보니 어느정도 살만한 나라 돼있고…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김대호 후보는 30, 40대가 그 이전 세대들이 얼마나 어렵게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뤄냈는지 잘 모르는 것 같고, 심지어 유세현장에서는 경멸과 혐오까지 보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나서 "당 차원의 주장이 아니고 후보가 감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진화를 시도했지만,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 사퇴까지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후보는 "경솔한 발언이었다"며 "30대와 40대 뿐 아니라 통합당 후보들에게도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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