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외국인 선수들…4주 뒤에 돌아올까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프로농구가 멈춰섰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떠난 구단들은 대체자원을 찾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4주 뒤 리그가 재개된다 해도 10개 팀이 외국인 선수 2명으로 온전히 리그를 치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외국인 선수 3명까지 '자진퇴출'하면서 중단된 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원주DB의 두 외국인 선수 오누아쿠와 그린도 동요하다 리그 중단과 동시에 미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상황이 나아지면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악화되거나 미국의 조치도 강화될 수 있어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서울SK, 안양 KGC인삼공사와 1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여야 하는 DB는 최악을 대비해 대체자원을 물색중입니다.
"그 친구들도 미국에서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자꾸 들어오라고… 이렇게 스톱이 돼서 그 친구들이 가겠다고 얘기를 해서 보내줄 수 밖에 없잖아요. 어쩔 수 없이"
봄농구 티켓을 놓고 경쟁중인 중위권 구단들도 전전긍긍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천 전자랜드의 두 외국인 선수도 복귀를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변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L은 외국인 선수 이탈 상황을 각 구단의 책임과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 문제는 상당히 예민한 문제여서 그 문제는 각 구단이 자율로서 결정을 하는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 새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도 어려워져, 외국인 선수를 떠나 보낸 구단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