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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떨어진 줄"…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사고

연합뉴스TV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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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떨어진 줄"…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사고

[앵커]

오늘(4일) 새벽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와 새벽에 곤한 잠에 빠져 있던 주민들은 화들짝 놀랐고,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요하던 새벽, 갑자기 공장에서 굉음과 함께 불길이 오르며 순식간에 공장 안이 연기로 가득 찹니다.

폭발 충격에 화면이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립니다.

이어서 또 한번 큰 폭발이 발생합니다.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3일 새벽 2시 59분쯤입니다.

"처음에 '쿵' 소리가 나더라고요. 조금 이상하다 그래서 날은 좋은데, 두 번째 소리가 엄청 컸어요. 그래서 일단 나가봤죠. 근데 미사일 떨어지는 기분이더라고요."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큰 불은 사고 발생 2시간여만인 새벽 5시 10분쯤 잡혔습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원유에서 뽑아낸 납사로 화학제품 원료를 만드는 공장인데, 납사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와 인근 마을 주민 등 1명이 중상을 입고 55명이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건물 피해도 컸습니다.

폭발사고 지점으로부터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상가 건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에 붙어있던 유리는 모두 깨지고 건물의 외벽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수십km 떨어진 당진과 태안에서도 폭발이 감지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아닌 새벽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갑자기 펑 해서 놀라가지고 일어났는데 문짝이고 다 날라 떨어지더라고 팬티바람에 내려왔지."

서산 대산공단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입니다.

하지만 잇따라 화학사고가 발생하며 주민들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이 공단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28건에 이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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