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에서 한국인의 진입을 막는 등 '한국인 배척' 분위기가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한국인 격리 시설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등 위생 상태도 나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중국 톈진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이 승강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격리를 마치고 온 한국인들의 진입을 막는 겁니다.
"당신들은 너무 많습니다. 위험성이 너무 높아요. 호텔 찾아가 격리하세요!"
중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반감이 심해지면서, 우리 교민들이 격리가 끝난 뒤 복귀하더라도 계속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격리 시설 위생 상태도 심각합니다.
중국 일부 격리 시설에서는 바퀴벌레가 기어다닙니다.
가구 옆 면엔 곰팡이가 가득하고 바닥엔 죽은 벌레들도 보입니다.
전 세계 각국에 격리된 우리 국민은 중국이 960여 명, 베트남 270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