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고속도로 상황을 보여드렸는데요.
평소 명절보다 확연히 차량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일찌감치 고향 어르신들이 이번 추석에는 오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 통한 걸까요?
달라진 추석 풍경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5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경남 함양의 한 시골마을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동네 사람들이 이장댁에 모여 다 함께 차례를 지냅니다.
자녀들에게는 오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아놨지만, 혹시나 차례를 걱정할까 봐 어르신들끼리만 모여 미리 차례를 올립니다.
▶ 인터뷰 : 변재환 / 경남 함양 마천면
- "예쁜 손자나, 며느리나 자식이나 괜히 와서 혹시 잘못되고 주민들한테 피해가 간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닙니까. 좀 서운해도 할 수 없고…."
영상 통화로 차례를 지켜본 자식들은 미안하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 "못 찾아봬서 죄송해요. 나아지면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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