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직원 무급휴직 통해 이달 급여 33% 줄여
SM상선도 무급휴직 이어 임원 월급 삭감
여행객 급감 여행사들, 무급휴직 뿐만 아니라 폐업까지
'코로나19'가 날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항공업과 여행업 업체들이 무급휴직과 임금 반납 등 긴축 경영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허리 띠 졸라매기'는 다양한 업종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급여를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부터 사장은 100%, 임원은 50% 각각 급여를 반납하고 직원은 무급휴직을 통해 급여를 30%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최영욱 / 아시아나항공 홍보팀 과장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항공 수요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이에 위기극복을 위해 더욱 강화된 자구안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임직원 급여를 40%밖에 지급하지 못했고, 에어서울은 모든 임원이 일괄 사표를 냈습니다.
해운업계에서는 SM상선이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임원 월급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여행객 수 급감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여행사들은 대규모 무급 휴직뿐만 아니라 심지어 폐업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석구 /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장 : 관광이라든가 호텔, 운수 이쪽 분야에서 많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일부 기업들은 기업의 경쟁력 차원에서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사스와 메르스 때처럼 장기간 지속할 경우 여파는 산업계 전반으로 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업체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에 물은 결과 이번 사태가 6개월 이상 계속될 경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업종의 매출액은 평균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앞서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마트 등 매장 200여 곳을 닫기로 했고, 에쓰오일도 사상 처음으로 명예퇴직 실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영난을 겪던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더욱 큰 폭의 긴축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YTN 이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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