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석달새 사망 3천명 육박…中 이외 거센 확산
[앵커]
코로나 19가 발생한 지 석 달 만에 전 세계 사망자가 3천명에 육박합니다.
중국에서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에선 거세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초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형태로 발생한 코로나19가 석 달 사이 전세계로 퍼졌습니다.
중국을 비롯해 자치령을 포함한 59개 나라에서 확진자는 8만7천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3천명에 육박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본토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다가 최근 들어 확산세가 꺾이는가 했더니 이제는 본토를 제외한 전세계에서 특히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토요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573명, 사망자는 35명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누적 확진자는 약 8만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천870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한국이 확진자 수 3천500명을 넘겨 가장 많습니다.
그 다음이 이탈리아로 확진자는 이미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의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A 경기도 연기됐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란이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란은 확진자의 경우 한국과 이탈리아보다 적지만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습니다.
다른 발병국에 비해 늦었는데도 사망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미국의 제재로 의약품이 부족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중남미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에콰도르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고 브라질과 멕시코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를 제외한 지역의 확진자 수는 7천여명, 사망자 수는 1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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