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외교부, 국민에 '여행주의보'
[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산에 따라 각국이 한국인 입국에 빗장을 걸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도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을 입국 제한 목록에 올려놓은 국가들에 대한 개인적 목적의 여행이나 방문을 가능한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건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행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들이 늘면서, 해당 국가들에 대한 개인적 목적의 여행과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한 겁니다.
외교부는 코로나 사태라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겪을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불편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전면적, 혹은 부분적으로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5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외교부가 최근 관련 대응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대책반을 확대 개편해 국민들에 대한 각국의 과도한 조치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한국인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중국 일부 지역에서 조성되고 있는 데 대해 중국 정부에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위당국자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부당한 조치가 있어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엔 "추가 조치가 없었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정부는 미국 측이 한국과 이미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를 다르게 보고 있다는 기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베트남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불허 결정과 관련해 사전 협의가 있었다며, 여행객 교민뿐 아니라 기업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관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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