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선거운동 빨간불…총선 연기 주장도

연합뉴스TV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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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선거운동 빨간불…총선 연기 주장도

[앵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의 선거운동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필요하다면 선거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느새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총선 후보들의 애간장은 갈수록 타들어갑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권자들과의 만남이 어렵다 보니 퇴근길 피켓 유세와 SNS 방송을 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입니다.

"정치 신인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에요 지금. 대중한테 알려야하는데 대중과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이 차단돼 있기 때문에 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열심히 끝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만나서 얼굴을 알려야 하지만 명함을 건네는 것도 악수를 청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고개만 숙여 인사하거나 악수 대신 주먹을 부딪치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기존에 하던 악수라든지 명함 돌리는 것과 같은 방식보다는 SNS를 통한 방식이라든지 국민들의 걱정과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방식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날로 커지자 정치권에서는 위기경보 단계 격상은 물론, 총선 연기론까지 등장했습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필요하다면 4·15 총선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치권도 여파를 주시하며 전략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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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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