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전수조사 했더니 유증상자 '와르르'

연합뉴스TV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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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수조사 했더니 유증상자 '와르르'
[뉴스리뷰]

[앵커]

지자체가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을 넘겨받아 전화 전수조사를 벌이면서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집중관리대상 규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 백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충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연락이 두절된 사람도 상당하고, 조사에 비협조적인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확보한 신도 명단은 모두 31만 명.

당초 21만여 명의 명단을 받았지만 교육생 6만 5,000여 명과 해외 신도를 추가 입수해 이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 격리 조치한 후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 검사를 하게 됩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상당수 유증상자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27일 오전 8시 기준으로 2,8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발열과 기침 등의 유증상자는 84명으로 확인됐고,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확진자도 2명 나왔습니다.

울산을 비롯해 대전과 충청남도, 제주에선 수 십 명의 유증상자가 파악됐습니다.

경기도는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우선 조사를 벌였는데 215명이나 증상을 보였습니다.

유증상자도 문제지만 연락이 두절된 사람들이 더 걱정입니다.

현재 경북지역에서 30명, 제주도에서 43명의 신도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

각 지자체는 경찰력까지 동원하고 있는데, 찾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유증상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유추됩니다.

이들이 또 다른 전염 확산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조사를 응하지 않는 분들. 대구에서는 이 부분이 오랫동안 갔지만 오늘(27일) 중에 경찰과 협조해서 반드시…"

더욱이 이번 명단에는 미성년자가 포함되지 않았고 당초 예비신도를 제외했다가 뒤늦게 제출한 점을 봤을 때 명단의 신빙성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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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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