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부족에 사망까지…급증하는 환자 수용 대책은
[뉴스리뷰]
[앵커]
이렇게 병상이 모자라 제대로 치료를 받기도 전에 숨질 만큼, 현재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병상 추가 확보가 시급한데 어떤 대책이 있는지 이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현재 국가지정음압병상 가동률은 78%.
경북은 이달 20일부터, 대구는 21일부터 격리환자들로 다 찼고, 강원과 부산은 23일부터, 서울과 충북은 26일부터 꽉 차 있습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에서는 지역 내 민간의료기관들의 음압병상까지 꽉 차면서, 병원이나 병동 전체를 비운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경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민간의료기관들도 대구·경북의 환자를 이송 받아 지원해주고 있지만, 하루 수백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은 계속 부족한 실정.
실제 대구 지역은 확진자(1,017명)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환자(447명)만 입원 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택에서 대기하던 고령의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돼 병상을 배정받는 과정 중에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지병이 있고 고령인 고위험군 환자인데도, 확진 직후 곧바로 병상 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병상 배정을 위해 경증 환자들은 집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결코 사망한 환자가 없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증세가 가벼운 환자들은 집에서 치료가 가능하고…."
이에 정부는 일단 중증과 경증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을 세우겠다는 방침을 검토 중입니다.
"어느 정도 중증도 분류기준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맥박, 연령, 기저질환이 있는지, 이런 여러 가지 중요한 사안들을 놓고…."
구체적인 지침을 만들어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또 시·도 간 중증 환자 이송이 필요할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이 조정하는 방안도 마련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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