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번 환자 같은 병실 사용…병원 '코호트 격리'
[앵커]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된 확진자는 16번째 확진자의 딸로, 21세기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1세기병원에는 국내 첫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21세기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병원은 16번째 확진자, 그리고 16번째 확진자의 딸인 18번째 확진자가 함께 입원했던 병원입니다.
어제부터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져 외부와의 출입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로, 주변에는 경찰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16번째 확진자인 40대 여성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이 병원에 내원했는데, 당시 열이 38.9도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번째 환자는 당시 태국 공항에서 중국인들과 접촉한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1339 등에 문의하고 환자를 전남대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질본 측은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며 신종코로나 검사를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남대병원에서는 일반 폐렴 검사만 하고 돌려보냈고, 결국 28일 다시 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시 병원에는 16번 환자의 딸이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어서 두 사람은 21세기병원 3층에 있는 병실을 함께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병원에는 어제부터 '코호트 격리' 그러니까 병원을 통째로 격리하는 조처가 내려졌는데요.
입원 환자 70여명을 포함해 의료진 등도 병원에 격리돼 있습니다.
어제부터 광주 시립예술단원 300여명에 대한 격리 조치도 내려졌는데요.
단원 중 한 명이 21세기병원에서 아내를 간호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21세기병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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