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량이 부족해졌다고해서 현혈 봉사가 늘고 있는데, 헌혈버스에서 채혈을 하는 대한적십자사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이 버스에서 경찰들과 군인들이 헌혈을 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복 대신 방역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구석구석 방역에 한창입니다.
지난 19일 이곳을 찾았던 헌혈버스에서 채혈을 맡은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경찰서를 일시 폐쇄하고 방역에 나선 겁니다.
[최주현 기자]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채혈 담당 간호사가 다녀간 경찰서는 이렇게 순찰차 내부도 소독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소속인 해당 간호사는 지난 11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9일 뒤부터 인후통과 발열 증상을 보이더니, 결국 어제 저녁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간호사가 확진판정 전까지 채혈 업무에 참여했던 영등포경찰서, 강서경찰서, 경기 고양경찰서와
군부대 3곳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혈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180명 넘는 경찰과 군인은 격리조치됐습니다.
이 간호사의 집근처 이마트 신월점과 인근 음식점 등도 동선에 포함되면서 방역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지역 주민]
"'올 것이 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불안한 이 상황들을 극복 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다만 보건 당국은 간호사 남편 등 밀접 접촉자 3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