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메르스 사태 때 병원 내 집단 감염으로 큰 악몽을 겪었던 삼성 서울병원 의료진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뚫렸습니다.
수술실 간호사 4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본관 3층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일하는 29살 간호사가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5일까지 병원에 출근한 간호사는 16일 미열 증세가 나타나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이 간호사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에 다녀온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밀접 접촉한 동료 간호사 3명은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그 중에 두 분은 무증상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고 또 한 분은 5월 18일에 일단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함께 수술실에 들어간 간호사 1명,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접촉한 간호사 2명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확진된 간호사들이 근무했던 이곳 본관 수술실 25개 전체를 폐쇄했습니다."
본관 3층에서 예정됐던 수술은 다른 건물 수술실로 옮겨졌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별관과 암병원 수술장은 정상적으로 운영합니다."
병원 측은 확진 간호사들이 폐쇄된 수술실에서 일한 점을 고려해 외래 진료도 정상 운영했습니다.
병원은 확진 간호사들과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를 623명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가운데 347명은 오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