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코로나19 확산…한국발 입국제한 40여 곳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주일 사이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에 제동을 건 국가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코리아 포비아', 즉 한국인 기피 현상이 일고 있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이 국가 간 외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내용, 백주현 전 재외동포영사국장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의 입국 금지나 제한 조치를 내리는 곳이 세계적으로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다양한 국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셨는데, 이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이웃 나라인 일본은 대구와 청도에 체류했던 외국인 입국 거부 방침을 내렸습니다. 입국 금지 같은 경우는 외교적으로 굉장히 극단적인 결정 아닙니까. 그럼에도 이런 조치를 내렸다는 것, 어떤 의미일까요?
실제로 이스라엘에 입국하려고 했던 국민들이 입국을 거부당한 채 돌아오기도 했고요. 아프리카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갔던 부부들은 입국 보류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됐다가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타국에서 굉장히 당황스럽고 두려웠을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국민도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해 퍼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로 이어 우리나라도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자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중국인 입국을 전면금지해야한다는 국민청원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요. 현재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사실 다롄, 무단장, 선양, 웨이하이, 옌지, 칭다오 등 중국 지방정부에선 한국발 승객을 14일간 자가 격리 혹은 지정 호텔에 격리 조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중국의 눈치를 보고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하겠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자칫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외교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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