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595명…대구서 급증
밤사이 334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1,600명에 육박했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는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서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유증상자 신도들의 1차 검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검사자 중 82%가 확진 판정을 받아 앞으로도 대구의 확진자수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밤사이 334명이 추가돼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에서만 307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을 받았는데요. 현재의 증가 추이 어떻게 보십니까?
13번째 사망자도 대구에서 발생했는데요. 74세 남성이고, 신천지 교인이었다고 합니다. 이분 역시 기저질환으로 신장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었는데요. 어제까지도 발열 이외의 호소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호흡곤란 신고가 들어와 응급이송을 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했는데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의 확진자 확산 추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게 바로 신천지 신도들의 검사 결과인데요. 신천지 대구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848명 가운데 1차 검사 결과가 나온 1천16명 중 82%인 8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일단 1차 검사 결과이긴 합니다만 신도 82%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미뤄볼 때, 대구에서의 확진자 증가는 더욱 늘어날 거라고 봐야 할까요?
현재 대구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도 계속될 예정인데요. 조금 우려스러운 게, 경기도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와 정부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 무려 1,974명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곧 신도가 되는 '신천지 교육생'도 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명단을 아직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신천지 교육생 중에서도 감염원이 있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런가 하면 서울의 명성교회에 이어 강남의 대형 교회인 소망교회에서도 확진 판정자가 나왔습니다. 이분 역시 2차례 예배에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집단감염 우려가 큰 상황인데 여전히 일부 대형교회들이 대규모 예배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데 현재 우려스러운 점이 대구시 직원들의 추가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밤사이 대구시 직원 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는데요. 접촉한 직원들까지 자가격리되면서 대구시 내 코로나19 콘트롤타워에 비상이 걸린 게 아니냔 우려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가장 큰 문제는 대구시의 증가추세에 비해 병상과 의료진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또 현재 진료를 보고 있는 의료진들의 피로도 상당히 누적되고 있어 걱정이 큰데요. 정부가 파견 의료인력에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상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의료진 부족에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병상 부족으로 확진자 300여 명은 자택 치료를 하고 있다는데요. 집에서 제대로 치료가 될지도 좀 우려스럽거든요. 경증이라고 한다면 자택 치료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런가 하면 대구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 기사가 감염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대구의 시내를 통과하는 805번 버스 기사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버스를 이용한 승객들의 추가 감염 가능성도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전국에서 2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경북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경북에선 현재 우려스러운 점이 복지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장애인시설 2곳, 노인요양시설 1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두 곳 모두 감염 우려 더욱 크지 않습니까?
복지시설의 잇단 감염 소식에 정부가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경로당 등의 14종 사회복지 이용시설을 휴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요?
다수의 확진자, 그리고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 소식도 들어와 있는데요. 정부가 청도대남병원에 남아있는 환자 60명을 서울에 위치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이 같은 결정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정부는 확산 정점에 대해 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중앙임상위에선 앞으로 확산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3월 20일까진 확산이 이어질 것을 시사했습니다. 교수님은, 앞으로 확산의 피크가 언제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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