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경북 칠곡 ’캠프 캐럴’ 병사 1명 확진 판정"
주한미군 확진 장병, 지난 24일 대구 ’캠프 워커’ 방문
앞서 주한미군 가족 감염…병사 감염은 처음
주한미군, 위험 단계 ’높음’ 격상…방역 강화 조치
우리 군에서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주한미군에서도 처음으로 병사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 연합훈련의 축소 여부를 이르면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은 경북 칠곡 '캠프 캐럴'의 병사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병사는 기지 밖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이고,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보건 전문가들이 접촉자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병사는 지난 21일부터 '캠프 캐럴'에 머물렀고, 24일에 대구에 있는 '캠프 워커'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역시 주한미군 가족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지만, 주한미군 장병이 감염자로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주한미군은 현재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으로 격상하고 모든 부대에서 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도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 연합훈련 시행 여부를 놓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어떠한 경우에도 조정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한미연합방위 태세가 공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외신도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축소하기로 하고 마지막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미군 준비태세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첫 사례가 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이던 한미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인데, 훈련 기간과 규모가 축소되거나 아예 취소될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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