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식당서 아침식사·오후 1시 30분, 저녁 7시 30분 예배
"최대 7천 명과 예배 함께 본 것으로 추정"
부목사 지인 자녀 1명도 확진 판정
어제(25일) 서울 대형교회인 명성교회 목사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죠.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한 번이 아닌 두 번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참석한 신도 수가 최대 7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은 1차로 밀접 접촉자 348명에 대해 검사에 들어갑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부목사가 지난 16일 일요일 두 번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명성교회는 이 부목사가 지난 16일 아침 9시 반 교회 대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오후 1시 반과 저녁 7시 반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오후 1시 반 예배에는 2천 명에서 천5백 명, 저녁 예배에는 5천 명 정도가 참석한다고 명성교회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또 접촉자 가운데 1차로 검사 대상자 348명이 확정됐고, 사흘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 부목사는 지난 14일 신도들과 함께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장례식에 다녀왔다가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또 이 부목사 집에 잠시 머물렀던 지인 자녀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등록 교인 10만 명에 이르는 명성교회는 주일 예배를 비롯한 모든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앞서 소망교회가 대형 교회 가운데 처음 주일 예배 중단을 결정했지만 다른 대형 교회들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지금은 지역사회의 감염의 위험이 굉장히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해외에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보다는 지역 내의 감염에 더 집중해서 방역을 하는 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법회와 행사를 취소했고, 천주교도 전국 대부분 성당에서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232개 성당, 신도 수 152만 명에 이르는 서울대교구도 미사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1831년 서울대교구 전신인 조선대목구가 설정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허영엽 신부 /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 심지어 박해 시대나 혹은 전쟁 때도 미사는 멈춰진 적이 없었죠. 그만큼 이번 사태가 얼마나 저희들에게 불안하고 엄중한지를 잘 보여주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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