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 1만 여 명을 위한 각 대학의 격리 아이디어도 가지각색입니다.
의심증상이 있는 유학생을 위한 캠핑카를 준비한 대학도 있는데, 일반 학생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강을 앞둔 한양대학교.
여행 가방을 끌고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임시 진료소에 대기 중입니다.
발열체크를 거친 뒤, 이상이 없는 중국 유학생들만 당분간 기숙사에서 생활합니다.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자로 분류된 학생들을 위한 대기 장소도 마련됐습니다.
다름 아닌 캠핑카입니다.
학교 측은 12시간 정도 걸리는 확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다른 사람과 접촉을 막기 위해 캠핑카에서 머물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유승진 기자]
"캠핑카마다 이렇게 전선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바로 뒤에는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침대는 물론 샤워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고 냉장고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캠핑카를 이용한 의심증상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회관 맞은 편에 캠핑카들이 자리 잡고 있어 학생들은 불만입니다.
[한양대 재학생]
"제일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이렇게 의심환자들을 수용한다는 게 의미가 있는 일인가 싶고…"
[한양대 재학생]
"굳이 왜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 캠핑카까지 해가지고….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학교 측은 중국인 외에도 의심증세가 있는 모든 학생이 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