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감당 못해서 ‘캠핑카’…주거난에 ‘모터홈’ 등장

채널A News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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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 보면 캠핑카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 캠핑카를 여행이 아닌 실제 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는 이른바 '모터홈 족'이 늘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는 남성.

일반 가정집 같지만 캠핑카입니다.

김동해 씨는 5개월째 집이 아닌 캠핑카에서 생활하는 '모터 홈 족’입니다.

집값을 감당하기 힘들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김동해]
(집을 사기 위해) 20~30년 동안 대출을 받아서 갚는 것은 노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캠핑카에서 생활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최초 주택 마련 평균 연령은 43.3세로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집을 사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주거용으로 캠핑카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장형호 / 캠핑카 제조 업체 대표]
(주거용 캠핑카 문의가) 작년 대비 그래도 두 배는 늘어난 것 같아요… 모터 홈에 관심이 늘어난 것도 맞고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캠핑카에 사는 것이 낭만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물과 전기 사용에 제한이 있고, 일정한 주소가 없어 지인이나 가족 주소로 거주지를 등록해야 합니다.

[래춘 / 캠핑 유튜버]
"택배를 받을 때나 주거지를 기입할 때 난감한 경우가 있어요."

청년들의 주거난이 '모터 홈 족'이라는 새로운 생활방식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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