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승용차·화물차→캠핑카 개조 허용…튜닝 규제 완화

채널A News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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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내 입맛에 맞도록 바꾸는 이른바 '튜닝'이 인기입니다.

지금까지는 안전 때문에 규제가 많았지만, 정부가 대폭 풀기로 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뜻 보기엔 평범한 승합차가 캠핑카로 변신합니다.

[안건우 / 기자]
"차 천장이 높아지니까 공간이 이렇게 넓어졌습니다. 안으로 들어와서 살펴보시죠."

편안한 의자, 티 타임을 위한 테이블까지 갖춘 아담한 회의실이 펼쳐집니다.

"(어떻게 넓혔는지) 고객의 차를 이동 업무용으로 구조변경할 수 있어요."

일반 캠핑카 못지 않은 기능을 갖춘 '튜닝 캠핑카'입니다.

차량 내부에 냉장고는 물론 개수대까지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급증한 캠핑 수요에 맞춰 내년부터 승용차, 화물차나 특수차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11인승 이상 승합차만 허용하던 캠핑카 튜닝을 전 차종으로 확대한 겁니다.

[윤성현 / 차량 튜닝업체 대표]
"낚시를 좋아하시든 등산을 좋아하시든 캠핑을 좋아하시든 원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꾸밀 수 있는 게 큰 의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 안전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차체 일부분을 유지해야 개조가 허용됩니다.

조명처럼 간단한 부품이나 장치를 입맛따라 바꾸는 부분 튜닝 절차도 간소화됩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6년 뒤엔 관련 시장이 5조 원 이상으로 커지고 7만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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