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교도관 접촉 직원 18명·수용자 37명 격리 조치
교정시설, 폐쇄된 공간에서 밀집 생활…감염 확산 우려
수용자 외출 불가 고려해 교도소 내 검사 방안 검토
수용자들이 밀폐된 공간에 모여 생활하는 교정시설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전국의 모든 교정시설에 대해 면회도 전면 중단시켰지만, 감염을 막진 못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감염 우려가 커 주요 관리 대상으로 꼽혀온 교정시설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청송교도소로도 불리는 경북 북부 제2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27살 남성 교도관이었습니다.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21일까지 교도소로 정상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22일 의심증상이 나타났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됐습니다.
격리 전까지 평일 낮 근무와 야간 당직 근무를 하며 직원 18명과 수용자 37명 등 교도소 내에서만 모두 55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접촉한 직원들은 자가 격리됐고 수용자 37명은 모두 1인실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전국 모든 교정 시설의 접견을 중단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지만, 직원이 외부에서 감염돼 들어오는 걸 막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폐쇄적인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교정시설의 특성상 감염이 시작되면 확산 우려를 완전히 지울 수 없습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감염된 경우에 집단 감염이나 유행의 우려가 있는데요. 빨리 적절한 방역 조치를 한다고 하면 지금의 대구와 같은 유행은 억제할 수 있지 않을까.]
법무부는 외출이 금지된 수용자들의 사정을 고려해 밀접 접촉자와 의심 증상자에 대해선 외부 인력을 교도소 내부로 데려와 검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사 대상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등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정시설 수용자들에 대한 검사가 신속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법무부는 신천지 교인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교정 시설에 근무하는 신천지교인이 더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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