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자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전세기를 통해 강제 출국시킨 우리 국민 400여 명이 오늘(25일) 입국했습니다.
여행객들은 현지 호텔 직원 등이 한국인을 만나면 도망가듯 피했다며 한국인에 대한 악화된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에서 강제 출국당한 여행객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벼운 등산복 차림의 이들은 대부분 고령의 성지순례객.
일정이 갑자기 취소된 뒤 예약된 호텔에 격리된 경우는 큰 불편이 없었지만, 일부 숙소는 한국인 출입을 아예 거부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오근호 / 선교사
- "베들레헴 같은 데는 호텔에 들여보내지 않아서 버스에서 잔 사람도 있고, 굉장히 힘들게 지내다가…"
여행객들은 격리와 강제출국까지 이스라엘 당국의 조치에 큰 불만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을 모두 코로나19 감염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