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증 장애인시설서 집단 감염…대구는 병상 부족

연합뉴스TV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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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중증 장애인시설서 집단 감염…대구는 병상 부족

[앵커]

경북 지역 확진자가 250명에 육박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 이어 이번엔 중증장애인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경북 청도 대남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늘 청도에는 온종일 비까지 내리고 있는데요.

병원이 통제되면서 주변을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우선 사망자 소식을 전해드리면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0명인데요.

이 가운데 오늘 숨진 62년생 남성을 포함해 대남병원 사례가 모두 7명입니다.

현재 국내 코로나 확진자 중 20명이 산소 치료 등 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인데요.

이 가운데 대남병원 환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현재 경북지역 확진자는 250명에 육박합니다.

어제보다 5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중증 장애인 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 집에서 어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오늘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곳 전체 입소자와 직원이 모두 69명인데, 추가 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원인은 조사 중인데요, 다만 시설 입소자 한 명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교회 신도로 확인됐습니다.

장애인 거주 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도 종사자 1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송에서는 20대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천지 신도인 이 교도관은 경북 북부 제2교도소 직원인데요.

함께 방을 쓰는 제3 교도소 직원 1명이 의심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앵커]

대구에서는 500명을 넘었는데요.

병상이 부족해 100여명이 입원을 못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대구시의 확진자는 오후에 44명이 추가되면서 500명을 훨씬 넘었습니다.

확진자가 지속해서 늘면서 치료할 병상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까지 확진자 가운데 350여명만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인원은 자택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현재 783개의 병상을 확보했고, 300여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10번째, 대구 지역 두 번째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60대 여성으로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이후 진행된 사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대구의 확진 환자 중 중증 환자는 모두 5명입니다.

이 가운데 77세 남성은 혈액 관련 기저 질환으로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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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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