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마스크 품귀현상…각국 원활한 공급 비상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제 마스크는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됐습니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사재기 행태도 나타나 세계 각지에서 품귀현상이 일고 있는데요.
각 국 정부가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의 한 마트가 개장 전부터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머플러로 얼굴을 가린 사람부터 작업용 마스크를 쓰고 온 사람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하루 사이 확진자가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나자 약국에서 마스크가 매진돼 사람들이 마트로 몰려든 겁니다.
코로나19가 중국 국경을 넘어 무섭게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 공포로 인해 마스크 착용하는 것은 물론 미리 사서 쌓아두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품귀현상이 빚어져 각국 정부가 공급 마련 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치사율이 20%에 가까운 이란에서는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자 이란 정부가 판매 규제에 나섰습니다.
시중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를 금지하고 정부가 지정한 보건소에서만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마스크 진열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조달되는 족족 매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긴급 대책 비용 약 천억 원 가운데 약 49억 원을 마스크 생산을 늘리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으로 쓰임새를 특정해 투입했습니다.
중국 광둥성에서는 17억 원을 들여 마스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지자체의 지원으로 원자재 공급도 확보해 1분 만에 천 개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운영합니다.
이 공장에서만 하루 144만 개의 마스크 생산이 가능해졌고, 3월까지 10개의 생산 라인을 완공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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