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방역규제 완화…프랑스 야외 마스크 해제
[앵커]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떨어지면서 방역지침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당장 오늘(17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프랑스 정부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했습니다.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더 이상 의무조치가 아닙니다. 다만 시장이나 경기장과 같이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있거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또 오는 20일부터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도 완전 해제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저녁 시간 외출을 제한한 지 8개월 만입니다.
카스텍스 총리는 기대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빨리 나아지고 있다면서 통금 해제 일정을 열흘이나 앞당겼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45%가 넘는 3천 76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 속에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들도 봉쇄조치 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16개 주 정부 모두 통행금지를 해제하는 등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거리두기 수준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말이면 전 세계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가 2022년 말까지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많이 확보한 선진국들은 올해 말이면 정상궤도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불라 CEO는 지금까지는 백신 생산량 대부분이 선진국에 전달됐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더 많은 백신 물량이 개발도상국에 인도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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